대기업 회장의 갑질이 끊이지 않는데요.
이번에는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의 상습적인 폭언과 욕설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윤 회장은 사태가 커지자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피로회복제 '우루사'로 잘 알려진 대웅제약.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로 지난 2014년 이 회사 회장에 오른 윤재승 회장의 상습적인 욕설과 폭언이 공개됐습니다.
▶ 윤재승 / 대웅제약 회장
- "정신병자 XX 아니야, 이거? 야, 이 XX야. 왜 그렇게 일을 해. 이 XX야. 미친 XX네. 이거 되고 안 되고를 왜 네가 XX이야."
▶ 윤재승 / 대웅제약 회장
- "너 이 XX, 일 되는 방법으로 안 찾고, 이 XX야. 변명만 하려고 해. 너 XX처럼 아무나 뽑아서 그래. 병X XX."
윤 회장이 1984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 생활을 6년 동안이나 했던 만큼 법을 잘 알 것으로 생각한 직원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욕설 녹음 파일이 공개되자 인터넷에서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고, 윤 회장은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윤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대웅제약 관계자
- "(윤재승 회장이) 출근하는 걸 못 봤어요."
대웅제약은 당분간 전문경영인 체제로 회사를 운영해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윤남석 VJ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