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과 정승원 경사가 60여 명의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 CJ대한통운] |
CJ대한통운은 지난 27일 서울시 중구 봉래동에 위치한 CJ대한통운 용산서브터미널에서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안전한 교통문화 만들기' 2차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용산구 지역의 배송을 담당하고 있는 60여 명의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을 대상으로 개정된 도로교통법, 성범죄 예방, 실종자 찾기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에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 4월 19일 서울지방경찰청과 '민·경 협력 공동체 치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무협약은 ▲범죄취약요인 상호 공유 ▲범죄예방 환경조성 ▲실종자 제보 ▲교통위반·범죄취약지 신고 ▲보행안전캠페인 동참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지난 6월 서울 금천구 가산동 택배 터미널 교육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다.
CJ대한통운은 이번 교육을 통해 택배기사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고취시키고 안전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차도로 내려오는 유모차를 막아 아이의 생명을 살린 사례, 하천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한 사례 등 '영웅' 택배기사들의 훈훈한 미담 사례가 전해지기도 했다. 택배기사는 정해진 구역에서 매일 반복적으로 배송하기 때문에 주변의 이상 징후에 대해 가장 먼저 알아차릴 수 있다. 이들이 경찰과 함께 사고 및 범죄예방, 교통안전에 나설 경우 공동체 치안 효과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
교통안전 교육에 이어 실종 예방 교육도 진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치매 노인 실종신고는 2015년 9046건에서 2016년 9869건, 지난해 1만308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경찰은 실종 예방을 위해 실종 위험이 높은 어린이와 지적장애인,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지문 사전등록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실종자의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GPS 기반의 배회감지기를 무상으로 보급해 오고 있다.
CJ대한통운 또한 실종자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택배앱에 '실종자를 찾습니다'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경찰청으로부터 게시 요청을 받아 실종자의 사진과 함께 실종장소·실종일자·이름·신체특징 등의 상세정보를 띄운다. 택배앱은 고객이 택배를 이용할 때마다 배송정보를 확인하는 곳이기 때문에 실종자 정보를 알리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CJ대한통운은 범국민적 안전의식 제고 및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향후 전국 택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적극적인 민관 협력을 통해 안전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며 "CJ그룹의 나눔철학을 바탕으로 공동체 치안, 범죄예방 등 공익활동으로까지 확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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