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 핀 생쥐가 궐련 핀 생쥐보다 폐암 덜 걸려"

국내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판매하는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가 실험용 쥐를 가지고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마누엘 피취 PMI 과학연구 최고책임자는 "A/J 마우스(실험용 쥐)를 여러 그룹으로 나눠 전체 생애주기인 18개월동안 일반담배 연기, 아이코스 증기, 공기(대조군)에 각각 노출시킨 결과 일반담배 연기에 노출된 그룹의 폐암종 발병률이 공기에만 노출된 그룹에 비해 확연히 증가했다"면서 "반면 아이코스 증기에 노출된 그룹은 일반담배 연기에 노출된 그룹보다 현저하게 낮았고 공기에만 노출된 그룹과 비슷했다"고 발표했다.
PMI는 이같은 연구가 생쥐의 생애주기 전체를 대상으로 이뤄진 최초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피취 최고책임자는 "담배 연기 없는 제품의 암 발생 감소 가능성을 입증하는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아이코스로 전환하는 것이 일반담배를 계속 사용하는 것보다 더 나은 선택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제적인 암연구 권위자인 데이비드 카얏 프랑스 피에르 에 마리 퀴리대학 종양학과 교수도 참석했다. 과거 자크 시라크 정부에서 금연정책 수립에 참여했던 카얏 교수는 "흡연을 비싸게 하거나 금지시키는 것이 공중보건의 유일한 해답은 아니다"라면서 "일반담배보다 위해성이 적고 공중보건에 영향을 덜 미치는 대체품을 찾아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연이 최고의 대안이지만 금연이 어려운 사람에게는 궐련형 전자담배같은 대체품이 나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