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합의 의혹 등이 제기돼온 추가 협상 합의문을 전격 공개했고,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은 검역 체계를 점검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가 미국과의 쇠고기 추가협상 합의문과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서명을 담아 보낼 예정인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일부에서 이면합의 의혹이 불거지자 반박에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 : 김종훈 / 통상교섭본부장
- "일각에서 합의된 문서가 없는 것 아니냐 우리 발표 내용과 다른 점이 있다고 의혹아닌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고위당정협의를 거쳐서 이것을 조기 공개하는 것이 좋겠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공개된 합의문과 미국측 서한에 다소 차이가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서한엔 품질체계평가 즉 QSA 프로그램이 '과도적인 조치'로 표현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양측간에 시한을 정해 합의한 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합의문에 미국 정부의 서명이 빠진 채 고시가 이뤄지는 부분도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김 본부장은 고시가 이미 두 차례나 연기 되면서 미국측이 한국측에 대해 신뢰문제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합의내용이 달라지면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은 고시 게재를 앞두고 검역 시스템 점검에 나섰습니다.
정 장관은 미국산 쇠고기 58톤이 보관돼 있는 경기도 광주의 한 냉동창고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중부지원을 방문했습니다.
인터뷰 : 정운천 /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후속 대책을 실질적으로 잘 할 수 있도록 장관이 직접 현장에 뛰어 들어서 관리도 하고 확인도 하고 공무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창고를 방문했다."
장관 고시에 따라 정부가 전방위 홍보에 들어간 것입니다.
이를통해 지난 50일 가까이 정부를 압박해온 여론이 반전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