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오늘(6일)로 예정됐던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취소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왔었는데요.
태풍이 한반도를 빠져나가면서, 서울 여의도에서는 축제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 축제가 언제 시작됐습니까?
【 기자 】
네, 불꽃 연출은 조금 전인 저녁 7시 20분부터 시작됐는데요.
100만 명으로 추정되는 인파가 이곳 여의도 일대에 나와 서울의 가을 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어제(5일)까지만 해도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행사가 취소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는데요.
주최 측인 한화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불꽃을 연출하기에 적절하고, 오랜 기간 기다린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정상 진행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관람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페인팀을 시작으로 캐나다팀, 또 한국팀까지 모두 3개 팀이 10만여 발에 달하는 불꽃의 향연을 펼치고 있는데요.
올해 주제는 '꿈꾸는 달'로, 한강에 지름 10미터짜리 인공 달을 띄우고 달과 어우러지는 대형 '토성 불꽃'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여의도 주변에선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경찰이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에서 주정차 관람과 무단횡단 등을 집중 단속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또 교통이 탄력적으로 통제되고 있는 만큼 이곳 주변을 지나는 분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불꽃축제 현장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