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앨리슨 우버항공사업 대표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세계지식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신미진 기자] |
에릭 앨리슨 우버 항공사업(엘리베이트) 대표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세계지식포럼에 강연자로 나서 "인간은 스스로 언제 어디로 갈지를 결정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엘리슨 대표는 "A지점에서 B지점까지 이동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공중을 통하는 것"이라며 "전기 수직 이착륙 비행기를 이용한다면 한 시간 반 정도의 통근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시간을 우버에어를 통해 조절할 수 있다는 게 엘리슨 대표의 설명이다.
우버에어는 글로벌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개발한 도시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 수단이다. 일명 '하늘을 나는 택시'로, 헬리콥터 모양의 저니 수직 이착륙(eVOT) 비행기를 활용한다. 우버는 2023년까지 우버에어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최초 출시국은 일본, 인도, 호주, 브라질, 프랑스다.
그는 "한국은 심각한 교통 혼잡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며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경기도 안산에서부터 서울 종로구 관수동까지 12분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안산에서부터 관수동까지는 대중교통으로 약 1시간57분이 소요된다.
우버에어의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다만 엘리슨 대표는 우버에어 출시 초기 이용요금이 프리미엄 서비스인 '우버 블랙'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상용화가 이뤄진다면 우버X 가격까지도 가능
규제에 대한 아쉬움도 털어놨다. 엘리스 대표는 "현재와 같은 이동수단에 관한 규제를 적용받는다면 우버에어의 2023년 상용화를 장담하기 어렵다"며 "전기 수직 이착륙 비행기를 대량생산 할 수 있는 제조업체 능력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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