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운하 파나소닉코리아 대표 |
지난 2010년 4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노운하 대표는 실질적인 경영현지화를 실현하면서 상생을 도모하고, 나아가 CSR과 CSV활동에 중점을 둔 경영 철학을 선보인다. 특히 파나소닉코리아는 대대적인 광고 위주 판매나 가격할인정책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매출전략을 배제하고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가치공유 마케팅전략을 추구함으로써, 창업자의 공존공영 경영가치를 계승한다. 또 차별화된 품질에 더해 딜러와의 상생 및 사회공헌적 측면을 우선으로 하는 적극적 CSV경영활동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 철저한 완전경영현지화 전략으로 성과
국내 시장은 때로 '글로벌 기업의 무덤'이라는 별칭이 따라붙을 정도로 외국계 기업이 유독 힘을 쓰지 못하기도 한다.
실제 지난 2000년 설립된 파나소닉 코리아도 본사에서 파견된 대표가 2대까지 경영을 맡았지만, 일본기업이라는 이미지와 일본문화중심의 관리경영으로 인해 한국시장에 안착하지 못했다. 이에 파나소닉은 2007년도부터 경영현지화의 길을 선택했다. 당시 2대 대표이사에게 관리부문을 총괄하게 하면서 파나소닉코리아 창립멤버인 노 대표(당시 이사)를 영업마케팅부문의 실질적 총괄관리자로 세웠다. 당시 파나소닉코리아는 일본 본사 각 사업부와 종속적인 관계 속에서 현상유지에 급급한 상황으로 국내에서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그는 사업부로부터 광고, 홍보는 물론 마케팅전략 등에 있어서 독자노선을 걷겠다고 독립을 선언했다. .
각 사업사별로 광고, 판촉 등 마케팅비용의 지원을 줄이거나 협상없는 높은 FOB가격의 고착화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듬해 파나소닉 해외판매법인 가운데 '웰빙가전의 명가'라는 독자적인 콘셉트를 내걸었다.
미러리스카메라 G시리즈로 성공사례를 만들고 성과를 내자 본사는 2010년 4월 노 총괄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경영현지화의 가속화를 통해 성과를 내게 되면서 2011년도에는 관리부문까지도 현지화 함으로써 파나소닉의 세계 580여개 자회사 중 유일하게 완전한 경영현지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노 대표는 사업부에 프리미엄상품을 중심으로 한 한국형 상품의 출시를 요청했고, 최고의 제품과 베스트 가격을 받아 프리미엄 가치 전략을 추구했다.
◆ 성과를 한국사회에 환원하는 길로 인도
노 대표는 한국사회에 공헌하는 길을 모색, 각종 시설에 대한 기부활동을 2007년부터 시작했다. 이후 경영의 성과가 나고 이익이 창출되면서 2011년부터는 청소년 및 대학생 등 미래시대 주역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기부 및 행사 지원, 미술·음악 등 예술분야와 스포츠 분야까지 광범위하게 적극적으로 후원하면서 CSV활동에 주력했다.
임직원을 위한 파격적 복리후생제도를 도입함은 물론 사회적 이슈로 사회적 가치와 관련 있는 국민구강건강켐페인, 효도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있다. 그리고 사내에서는 육아휴직, 자녀양육휴가제도 등을 도입하고 사회적 과제인 저출산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임직원에게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출산장려정책까지 적극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11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 기업과 사회, 함께 잘사는 공존공영 사회 목표 추구
노 대표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사회에 이익이 되는 첩경'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기업을 구성하는 직원들의 복지는 물론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데 목표로 한다. 기업과 사회가 함께 잘 사는 공존공영의 사회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공유가치의 창출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파나소닉코리아는 경영의 현지화를 철저히 추구하면서 창출된 기업 이윤을 일본 본사가 아닌 우리나라 지역사회에 다시 재투자하는 형태로 사실상 우리나라 기업과 같은 수준의 현지화를 추구하고 있다. 불황기에 보수적인 경영을 이어나가는 상황에서도 과감히 CSV와 CSR 활동에 투자해, 진정성 있는 '공존공영 철학'에 기반한 상생경영을 보여주고 있다.
◆ 30년 올림픽 메인 스폰서 활동도 이어가
공유가치창출이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사회에 헌신해온 파나소닉은 다양한 스포츠 후원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1988년 캘거리 올림픽부터 메인 스폰서를 맡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메인 스폰서 30주년을 맞이했다.
노 대표는 "수천억 원에 이르는 올림픽 스폰비용으로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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