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이달 초 전속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브이티 코스메틱(VT COSMETICS)과 대규모 컬래버레이션 라인 'VT X BTS 에디션'을 선보였다. 출시와 함께 높은 판매고를 달성하며 뷰티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뷰티 전문가들 역시 'BTS 효과'는 물론 VT X BTS의 상품성 및 완성도가 훌륭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황방훈 "BTS 화장품 솔직히 기대 안 했다…경험해보니 상상 이상의 퀄리티"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만 들어봤다. 제품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몰랐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보떼101·쌩크드보떼 대표원장인 황방훈씨의 의견이었다. 황 원장은 당초 브이티 코스메틱 제품에 대해 큰 기대가 없었다고 전했다. 뷰티 업계에 출시됐던 수많은 컬래버 제품들 가운데 본인 마음에 드는 제품이 전무했다는 판단에서였다. 제품 리뷰에 대해서도 걱정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품 테스트 후 분위기는 반전된다. 황방훈 원장은 "생각을 뒤엎어버린 반전"이라고 경탄했다. 샤넬, 맥, 바비브라운 등 해외 명품 브랜드들을 무수하게 사용해왔고, 명품 브랜드에 대한 품질력을 고집했던 생각이 바뀌었다는 것. 특히 본인이 테스트한 시제품만으로도 "립, 섀도, 파운데이션은 세계 어느 브랜드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VT X BTS 에디션은 국내 1위 화장품 제조사 한국콜마와 함께 오랜 연구 개발을 통해 출시됐다. 윤정호 한국콜마 수석연구원은 "제품 기획부터 개발 출시까지 1년이 소요됐다"면서 "일반적으로 3개월 만에 출시가 되는 타 제품들 대비 기획부터 출시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편"이라고 말했다.
브이티 코스메틱과 함께 제품을 개발하면서 자칫 방탄소년단의 유명세만 이용한 제품으로 보일 것을 가장 우려했다고 회상했다. 이 때문에 누가 써도 좋을 화장품을 개발하는 것에 목표를 뒀고. 전세계적으로 열풍인 K-뷰티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글로벌 스탠더드'가 되는 제품 개발에 초점을 두고 힘썼다고 언급했다.
윤 연구원은 "방탄소년단과 컬래버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K-뷰티를 대표하는 글로벌 스탠다드 제품이 탄생했다"면서 "국내 소비자는 물론 해외 소비자까지 제품을 사용해보면 그 차이를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제품에 대한 신뢰감을 내비쳤다.
뷰티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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