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의 항공기. [사진 제공 = 제주항공] |
이번 항공기 인도로 제주항공은 보잉사에 발주한 3대의 항공기 인도를 모두 끝마쳤다. 앞선 항공기 인도는 지난 7월과 8월에 각각 이뤄졌다.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 구매기를 운용하는 곳은 제주항공이 유일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제주항공은 리스기 35대와 구매기 3대 등 모두 38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더해 올 연말까지 운용리스 항공기 1대를 추가로 도입해 올해 계획한 8대의 기단 확대 계획을 마무리하고 모두 39대의 항공기를 운용할 계획이다.
공격적 기단확대에 대해 제주항공은 장기적인 시장선점에 방점을 두는 사업계획에 따른 것이고 설명했다. 유가·환율 등 외부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 기존 항공사와의 격차를 줄이는 동시에 후발 LCC업차와의 격차를 더 벌리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확보한 항공기는 주로 지방발 국제선 확대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미 제주항공은 올해 부산, 무안, 대구, 청주 등 지방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노선을 늘려왔다.
구매기 비중이 늘어나면 환율 상승에 따라 리스료나 정비비가 늘어나는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 또 내년부터 시행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의 리스회계기준에 따른 운용리스 자본화에 따른 부채비율 급증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됐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단 확대를 바탕으로 기존 주요노선에 대한 증편은 물론 신규노선 취항으로 여행의 기회를 늘리겠다"며 "항공기 구매 등 적극적인 기단 확대를 통해 운항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여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