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때문에 잠에서 깨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차민아 기자입니다.
허리 디스크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20대 여성입니다.
밤에 잠을 자다가 허리가 아파 깨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잠 잘 때 자세가 나빠서 자주 깬다는 건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인터뷰 : 이연래 / 허리디스크 환자
-"항상 엎드려 잤었거든요, 그 자세가 편해서 그랬는데 나쁜 자세라는 것은 병원에서 진단받고야 알았어요."
실제로 한 척추전문병원이 분석한 결과 척추 질환자 10명 중 7명은 수면 자세가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몸을 웅크리고 자면 척추나 근육의 배열이 한쪽으로 치우치고, 엎드려 잘 경우 목이 비뚤어지고 허리에 압력이 가해져 허리 건강에는 치명적입니다.
그러다보니 디스크 환자 2명 중 1명은 허리나 목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깨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잘못된 수면 자세가 척추질환을 유발하고 더 악화시키는 겁니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반듯한 자세를 유지하고 무릎 아래에 베개를 괴고 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터뷰 : 김철수 / 한방병원 전문의
-"잠을 자기 전에 5분이라도 스트레칭을 하고 손은 반듯하게 옆구리에 붙이고 똑바로 자려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 환경도 중요한데, 너무 푹신하거나 딱딱한 침대와 베개를 사용하면 허리와 목 근육에 무리가 가고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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