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조치에는 민간을 대상으로 한 승용차 요일제와 유흥업소의 야간 영업시간 단축 등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라호일 기자!
<정부 과천청사>
정부는 당초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170달러를 넘으면 2단계 비상조치를 실시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크게 앞당겨 150달러만 넘어도 2단계 조치를 단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필요한 대책을 국민에게 사전에 알려 적극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하라고 내각에 지시했습니다.
2단계 조치가 시행되면, 민간을 대상으로 승용차 요일제가 전국적으로 실시됩니다.
또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에 대해서는 영업제한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대중 목욕탕 등은 격주 휴무제가 실시되고 골프장과 놀이공원, 유흥 음식점 등은 야간 영업시간이 단축됩니다.
아울러 야간 시간대 전기사용도 제한이 되는데 외부조명과 TV방영 시간 등이 해당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특히 고유가로 인한 우리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하는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기존의 경제정책조정회의를 대신해 매주 금요일 위기관리대책회의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오는 11일 첫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는 1단계 조치의 추진상황과 2단계 조치 시행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1사 1인 채용"과 "1사 10% 더 채용하기" 운동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밖에 최근 주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김동수 재정부 차관 내정자 주재로 내일 오전에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강만수 장관은 최중경 차관 경질과 관련해서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일해왔는데 공적.사적으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이 유임된 것과 관련해서는 현재 위기관리가 중요하고 더욱더 잘 하라는 질책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정부 과천청사에서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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