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민주노총의 총파업에는 현대자동차와 한국지엠(GM) 완성차 공장도 함께했습니다.
유례없는 실적 악화에 처한 자동차 산업에 파업까지 더해져 자칫 한국경제에 심각한 위기가 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차 노조는 울산공장 등 전 사업장에서 오전과 오후 각 2시간씩 총 4시간 동안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지난 7월 임금 협상 과정에서 부분 파업을 진행한 이래 4개월 만의 파업입니다.
한국지엠 노조도 총 3시간의 부분 파업을 진행해 3,500대의 생산 차질로 700억 원대 매출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1회성 파업이지만 실적 부진과 대외 악재 등에 직면한 상황에서 한국 자동차 산업의 위기를 촉발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최근 5년간 파업 손실만 7조 원이 넘은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의 1수준으로 떨어져 2010년 이후 최저 수준.
글로벌 교역 1위 품목으로 철강·기계 등 전후방 연관 효과가 큰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하락이 한국 경제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과 교수
- "강성노조의 이미지 때문에 노사분규도 항상 연례행사였었고 고비용 저생산 구조입니다. 국내 자동차 산업이 위기가 아니라 이제는 도태되는 거 아닌가 하는 우려 상황이."
완성차 한 대에 들어가는 부품은 약 2만 개, 협력사는 수백 곳.
자동차가 멈추면 한국 경제도 멈출수 밖에 없습니다.
MBN 뉴스 이상주입니다.[mbn27@naver.com]
영상취재 : 강태호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