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이 요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MBN과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속성장의 가치를 실현하는 성공모델로 100년을 이어갈 가게들만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는 '백년가게의 비밀'을 특별기획했습니다.
첫 주인공은 30년 동안 세대를 넘어 맛으로 사랑받는 부산의 아귀찜과 제과점 이야기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벽면을 가득 채운 표창장과 유명인들의 인증 사인, 해외 언론의 조명까지.
맵지 않은 아귀찜이라는 특별함으로 부산의 명소가 됐습니다.
수백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해낸 해물 양념과 생아귀에 미나리 버섯 들깨 등 20여 가지재료로 만들어낸 담백하고 구수한 맛이 인기 비결입니다.
▶ 인터뷰 : 박민수 / 부산 명륜동
- "이십 몇 년째 단골입니다. 수육을 만들 때 어느 부위가 어떤지 뭘 먹어야 하는지 환하게 아는 집입니다."
33년 넘게 사랑을 받은 비법은 '좋은 재료'.
▶ 인터뷰 : 신문환 / 옥미아구찜 대표
- "비법이라고 하기에는 뭐 하지만 좋은 재료를 써야 좋은 맛을 내지 않습니까. 항상 청결해야 하고 손님에게 친절하고 기본적인."
매일 아침 직접 팥을 삶고 천연 치즈로 버터를 직접 만드는 빵집.
이렇게 정성으로 빚어낸 '손 맛'이 1974년 할머니부터 아들, 그리고 손자로 이어지는 44년 추억의 맛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최정훈 / 쉐라미 대표
- "30년 넘어도 그대로 하는 제품들이 있거든요. 오래됐기 때문에 옛날부터 쭉 먹었던 빵을 찾았을 때 그게 없으면 아쉬우니까. 변형은 될 수 있지만 기본은 그대로 가는."
제빵사 최정훈 대표는 요즘 부드럽고 고소함을 더한 새로운 반죽 개발로 젊은 고객을 공략중입니다.
▶ 인터뷰 : 신현아 / 부산 신평동
- "초등학교 때부터 이 빵집을 왔는데 그때부터 맛있었고 빵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어요."
기본에 충실하며 고객의 입맛을 연구하는 노력.
세대를 넘는 백년가게의 비법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VJ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