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의 장기 성과가 부진하자 가입자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어제(13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17년 납입을 기준으로 했을 때 연금저축펀드(6.32%)를 제외한 신탁과 보험의 연평균 수익률은 저축은행 적금 수익률(4.19%)보다도 낮았습니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연금저축신탁의 평균 수익률(2.9%)은 같은 은행권에서 판매된 적금 이자(3.1%)를 밑돌았습니다.
은행이 판매하는 연금저축신탁의 경우 수익률과 상관없이 해마다 원금의 0.5~1% 가량 떼어가는 경직된 수수료 체계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규모에 비례해 수익을 창출하는 금융회사 입장에서 400만원을 초과해 연
중도 해지 땐 공제받았던 세금을 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중간에 해지하고 싶어도 손해가 큽니다.
한편 연금저축은 노후 준비를 위해 소비자들이 가입하는 금융 상품으로, 연말정산 때 300만~400만 원의 세액공제 혜택이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