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전망, "성장률 2.5%"…국민 70% "내년 경제 나빠질 것"

내년 국내 경제상황이 올해보다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2.5%로 내다봤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어제(16일) 발표한 '2019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2.6%)보다 0.1%포인트 하향한 2.5%로 잡았습니다.

내년도 경제성장률의 경우 한국은행과 IMF, OECD 등 국내외 전망과 비교할 때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내년 경제성장률을 정부는 2.8%, 한은 2.7%, IMF 2.6%, OECD 2.8% 등으로 내다봤습니다. LG경제연구원은 내년 성장률 전망을 2.5%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이유로 세계 경제 둔화 추세와 더불어 내수 경기가 나빠질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노동시장이 위축되고 소비 심리가 악화돼 민간 소비가 둔화하고, 설비 투자는 소폭 증가 하지만 건설 투자도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수출 증가율은 점차 떨어져 내년에는 3.7%로 점쳐졌습니다.

다만, 실업률은 작년 3.7%에서 소폭 상승해 올해와 내년 3.8%로 예상됐습니다.

올해 신규 취업자는 9만5천명으로 크게 꺾인 뒤 내년에는 반등하겠으나 12만5천명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 국민들 역시 내년 경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19세 이상 남녀 1천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70.9%에 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