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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은 17일 발표한 '4분기 경제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6%로 상반기(2.8%)보다 0.2%포인트 낮아지면서 연간 2.7%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경연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0.3%포인트 하락한 2.4%로 잡아 올해보다 경제가 더 침체할 것이라 판단했다.
한경연은 소비와 투자 등 내수의 극심한 부진과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이는 내년 국내 성장 흐름 약화로 나타날 것이라 말했다.
설비투자는 올해 -1.5%로 역성장하고 내년에는 감소율이 -2.0%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내년 한국 기업이 심각한 불황을 맞이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경연은 기존 증설설비에 대한 조정과 성장둔화에 따른 설비증설 유인 부족, 금리상승으로 인한 자금 조달 부담 상승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증가율 전망은 올해 7.9%에서 내년에는 3.6%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경연은 미국을 제외한 주요 수출 상대국들의 성장률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의 장기화, 반도체 단가의 하락세 등 교역조건 악화가 주요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민간 소비는 소비심리 악화와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 자산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0.3%포인트 감소
한경연은 내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 2000명으로 고용 분야에서도 부진해 이가 소비 위축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달러환율의 경우 1155원으로 올해 평균환율(1089원)보다 소폭 절하될 것으로 관측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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