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생인 중학교 1학년 여학생들은 오는 31일까지 인유두종바이러스바이러스(HPV) 1차 무료 접종을 마쳐야 한다. 27일 질병관리본부는 자궁경부암 예방 HPV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따라 2005년생 여성 청소년들이 올 연말까지 무료 예방접종을 마쳐달라고 권고했다.
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지속 감염 시 자궁경부암 원인이 된다. 고위험 유전형인 HPV 16·18형 감염은 국내 자궁경부암 원인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만 12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HPV 예방접종과 표준 여성 청소년 건강상담 서비스를 6개월 간격으로 2회 무료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차 접종 대상인 2005년생 중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은 3만여 명(14.2%)이다. 이들은 31일까지 1차 접종을 마쳐야만 내년도 2차 접종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2005년생의 경우 올해 지원 시기를 놓치면 충분한 면역 반응을 얻기 위해 필요한 접종 횟수가 백신 종류(2가 또는 4가)에 따라 2~3회 더 늘어나고 접종비용(1회당 15만~18만원)도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질본은 지난달 중순부터 미접종 청소년들에게 안내 우편물 10만부를 개별 발송해 오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2006년 1월 1일부터 2007년 12월 31일 사이에 출생한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HPV 무료 예방접종(2회)이 지원된다.
최근 열린 올해 제4차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에서 HPV 백신이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된 후 신고된 이상반응을 검토한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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