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중독성 있는 걸그룹 노래에 홈쇼핑 소비자 지갑이 열렸다. GS홈쇼핑에서 올 들어 12월10일까지 홈쇼핑 방송에 삽입된 1만여 곡의 방송 횟수를 집계한 결과 가장 많이 선곡된 노래는 모모랜드의 '뿜뿜'이 차지했다. 지난 1월 발표된 곡으로 경쾌한 리듬과 함께 자신감을 뜻하는 '뿜뿜'이라는 가사가 반복된다. 뿜뿜은 1년간 700회 이상 선곡됐다. 모모랜드의 노래 중에는 'BAAM(뱀)'도 6위에 올랐다.
엘리스의 '파우파우(Pow Pow)',트와이스의 '왓이즈러브(What is love)', 구구단의 '초코코(Chococo)'가 각각 2~4위에 올랐다.
트와이스는 '하트쉐이커'와 '호(HO!)'까지 3곡을 10위 안에 올렸다. GS홈쇼핑 뮤직어워드 톱10에 한 해 3곡을 올린 가수는 2009년 소녀시대, 레드벨벳 두 그룹 뿐이다.
이 밖에 에이오에이의 '빙글뱅글', 레드벨벳의 '빨간맛'등이 순위에 들었다. 밝은 분위기에 130~160BPM(분당 비트수)의 빠른 템포의 노래가 대부분이었다.
걸그룹 노래 외에는 마이클 잭슨의 'LOVE IS NEVER FELT SO GOOD(러브 이즈 네버 펠트 소굿)'이 5위에 오른 점이 눈에 띈다. 홈쇼핑 주고객인 40~50대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곡이다. 톱10에는 들지 못했지만 관련 영화 흥행에 따라 퀸의 음악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GS홈쇼핑 측은 설명했다.
홈쇼핑에서 배경음악은 '또 한명의 쇼핑 호스트'라고 불린다. 시각과 청각만으로 구매를 유도해야 하는 홈쇼핑 방송에서는 배경음악이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홈쇼핑 음악을 담당하는 유영열 GS홈쇼핑 수석은 "고객 트렌드와 선호도를 분석해 음악을 활용하고 있다"며 "중소상공인들도 이러한 정보를 참고해 매출에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GS홈쇼핑에 따르면 홈쇼핑 방송에서는 배경음악 뿐 아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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