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외환은행이 지난 3일 내놓은 마이 파트너 정기예금.기본금리만 해도 6.5%로 은행권 최고. 거래실적에 따라 추가로 0.25% 포인트를 더 얹어주는 고금리 특판예금입니다.
1조원 한도로 판매한 이 특판예금은 불과 20여 일 만에 거의 다 팔려나갔습니다.
▶ 인터뷰 : 최현호 / 외환은행 개인상품개발부 차장- "고금리를 제공한 정기예금이 20여 일 만에 1조 원 한도가 소진될 정도로 인기가 좋았습니다. 다른 은행들보다 높은 금리를 주는 데다 주식시장 상황도 안 좋아서 더 반응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외환은행만은 못 하지만 하나은행도 공동구매 형태로 6%대 초반의 정기예금을 내놓으며 자금 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 초 7%에 육박했던 고금리 특판예금들이 자취를 감춘 상황에서 최근 이처럼 6%대 고금리를 제시하는 일부 정기예금에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다른 은행들도 고금리 정기예금 출시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예금이 별로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자금확보를 위해선 예금유치가 관건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중금리가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어 대출금리에 뒤이어 예금금리도 조만간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동화 / 기은경제연구소 박사-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가 된 상황에서 고객이탈이 우려되고 향후의 금융시장 불안을 감안할 때 은행채나 CD 같은 시장성 조달보다는 안정적인 예금 조달에 주력하는 은행들의 전략, 이런 요인들이 최근 은행 예금금리 상승의 원인이라고 볼 수있습니다."
요즘처럼 증시가 맥을 못 추는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에게 고금리 정기예금은 가뭄에 단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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