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베트남 이커머스 공략…현지 스타트업 투자

↑ [사진 제공 = GS샵]

GS홈쇼핑이 현지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베트남 공략을 본격화한다.
GS홈쇼핑은 베트남 이커머스 스타트업인 '르플레어(Leflair)'에 300만달러(약 34억원)를 투자했다고 8일 밝혔다.
르플레어는 베트남 중산층을 대상으로 해외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 오프라인 유통 인프라가 부족한 베트남에서 시간제 딜과 정품 보장을 내세우며 독보적인 콘셉트로 자리매김했다.
GS홈쇼핑은 르플레어에 한국 브랜드 소싱 등의 역량을 지원하며, 향후 GS홈쇼핑의 베트남 합작사인 VGS샵과 협업을 통해 현지 이커머스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GS홈쇼핑은 오는 3월부터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인 '500스타트업'과 함께 베트남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더 사올라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선발된 스타트업들은 2~3개월 간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받게 된다. GS홈쇼핑은 참가 스타트업 추천부터 커미티, 프로그램 전반 과정에 참여할 뿐 아니라 향후 뛰어난 스타트업에 개별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GS홈쇼핑은 베트남의 최근 10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6%에 달한다는 데 주목했다. 특히 전체 인구의 60%가 35세 이하일 정도로 젊은 층의 비중이 높다. 이들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데 익숙해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경제가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박영훈 GS홈쇼핑 미래사업본부 전무는 "베트남은 선진 기술을 테스트하고 보다 선도적인 입장에서 동남아 전체의 판도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중요하고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