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자리가 얼마나 늘었는지 성적표가 나왔는데, 역시 우려대로 낙제점이었습니다.
연평균 취업자가 2천682만 명으로, 1년 전보다 9만 7천 명 늘어나는 데 그쳤거든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에 8만 7천 명이 감소한 이후 9년 만에 증가폭이 가장 낮습니다.
지난해 실업률 역시 3.8%로,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더 걱정스러운 건 우리 경제의 주축인 3~40대가 무너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40대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1만 명이나 줄며 2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30대 역시 6만 명이 넘게 줄었습니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떨까요?
정부는 지난해 고용 지표가 악화하자 연말에는 상황이 좋아질 거라고 했지만, 결과는 전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