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이 미국에서 열린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의 기업설명회에서 회사의 R&D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미약품] |
매년 1월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는 전세계 40여개국 1500여개 기업과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제약?바이오분야 최고 권위 행사다. 한미약품에서는 이관순 부회장, 권세창 사장, 이영미 상무 등이 참석했다.
권세창 대표는 9일(현지시간)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주요 R&D 과제로 ▲새로운 기전의 차세대 비만 치료 신약 후보물질 HM15136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 신약 후보물질 HM15211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 신약 후보물질 HM43239 등을 꼽았다.
HM15136은 주1회 제형의 바이오신약 주사제로, 이미 전임상을 통해 유의미한 약동학적 변화와 탁월한 체중 감소효과를 입증했으며, 올해 2분기 임상 1상을 마치고 4분기 2상 진입이 예상된다.
현재 치료제가 없는 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HM15211은 NASH 외에도 간섬유증치료에서도 효과가 확인됐다. 올해 3분기에 1상을 완료하고 4분기 중 임상 2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AML 치료 신약 후보물질 HM43239은 올해 1분기 미국·한국에서의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
이외 혁신 항암신약 후보물질 포지오티닙은 그동안 확인된 임상 결과를 토대로 한미약품이 직접 중국 시장에서의 개발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컨퍼런스 현장에서 밝혔다. 중국은 전세계 폐암 환자의 40% 이상이 거주중인 세계 최대 폐암 치료제 시장이다. 한미약품은 2022년 중국에서의 시판허가를 목표로 삼고, 올해 상반기 중 중국 임상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의 중국법인 북경한미약품 연구진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한 새로운 표적-면역 항암신약의 글로벌 임상도 올해 4분기부터 시작된다. 이 후보물질은 종양괴사인자(TNF-알파) 억제제와 자가면역체계에 관여하는 인터루킨-17A를 펜탐바디로 연결한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권세창 사장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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