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경기침체의 여파로 그동안 꾸준히오르던 골프장 회원권 값이 소폭 하락했습니다.반면 4억 원 이상의 고가회원권은 상승세를 유지해 양극화 현상은 심화됐습니다.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세청이 전국 180개 골프장 373개 회원권의 기준시가를 고시했습니다.회원권 시세는 6개월 전에 비해 3.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회원권 가격이 떨어진 것은 지난 2004년 12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처음입니다.전국적으로는 회원권 값이 약세였지만, 수도권의 4억 원 이상 고가 골프장은 오히려 가격이 상승해 양극화 현상이 두드려졌습니다.지역별로 보면 경기 지역은 3.7% 하락한 반면, 영·호남은 하락폭이 6%에 육박했습니다.▶ 인터뷰 : 신웅식 / 국세청 재산세과 과장- "(회원권 시세는) 결국은 수요 공급에서 결정된다 할 수 있겠는데요. 수요 공급을 좌우하는 요인이 여러 가지기 때문에 저희들이 일률적으로 어떤 이유 때문에 그렇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전반적인 경제상황을 반영했다고 생각됩니다."전국에서 가장 회원권 가격이 비싼 골프장은 경기도 용인의 남부CC로 19억 9,500만 원에 달했습니다.6개월 전보다는 2억 8,300만 원, 16.5%나 값이 뛰었습니다. 이상인 회원권은 시가 반영률이 95%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거래가는 20억 원을 호가할 것으로 보입니다.직전 고시에서 1위였던 가평베네스트는 17억 원으로 2위로 밀려났고 이어 남촌, 이스트밸리, 레이크사이드 등의 순이었습니다.경기도 용인의 화산, 여주 렉스필드, 남양주 비젼힐스 등도 회원권 가격이 10억 원을 넘었습니다.▶ 스탠딩 : 천상철 / 기자- "국세청은 이번에 고시한 골프회원권 기준시가는 8월 1일 이후 양도 또는 증여하거나 상속이 개시되는 분부터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