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과 간편함 때문에 셀프 세차장 이용하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안전시설이 미흡해 자칫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린이 보호구역과 맞닿아 있는 경기도 수원의 한 셀프 세차장.
세차장으로 들어가려면 차량이 인도를 지나가야 하지만, 세차장 입구에 진입을 막는 말뚝이나 차량 멈춤턱 등 최소한의 안전시설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차장 가림막도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물이 인도로 튀어 빙판길이 될 위험이 있습니다.
서울의 또 다른 세차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출구 시야가 좁지만, 도로반사경이 없어 사고 위험이 컸습니다.
▶ 인터뷰 : 박경식 / 경기 의정부시
- "표지판이 없으니까 구별이 안 되니까 위험의 문제도 있고 물도 막 튀고 하니까 지나가는 시민들이 불편하고 그런 점도…."
하지만, 셀프 세차장과 관련해 마땅한 안전규정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이소연 / 대리
- "법적 안전시설 설치 기준이랄지 운영 기준이 따로 없는 상황입니다. 차량 멈춤턱이랄지 최소한의 차량 이동경로 안내 표지 이런 것들이 개선돼야…."
소비자원은 지자체에 셀프세차장 출입구 안전 관리 강화와 내부 안전시설 설치 기준 마련 등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