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이번 금강산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현대아산은 비상인력운영계획 2단계를 발동해 금강산 현지 인원의 절반가량을 철수시킬 방침입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앞으로 금강산 사태의 장기화 등을 고려해 비상인력운영계획 2단계를 실시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현대아산은 금강산 사태가 악화하자 지난달 말 금강산 현지 비상인력운영계획 1단계에 따라 25명을 철수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필수 요원 47명이 금강산 현지에 남아서 근무 중인데, 비상운력운영계획 2단계가 발동되면 이 중 20여 명만 남고 모두 귀환합니다.
1차에 이어 또다시 직원의 절반이 철수하면온천장이나 호텔 등 금강산 관광에 필요한 기본 시설 유지와 보수보다는 관련 시설의 훼손을 막아 현상을 유지하는 쪽에 주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이럴 때 시설관리가 어려워져 앞으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고, 이를 정상화하는 데 적잖은 시일이 걸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현대아산은 1단계 비상인력운영계획으로 최대한 버텨보고, 앞으로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 2단계 대책을 도입한다는 방침입니다.mbn 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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