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남아 선호 사상은 이제 거의 옛말이 돼가고 있습니다.그러다 보니 신생아 출생 성비도 25년 만에 정상 수준을 회복했습니다.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산을 앞두고 산부인과를 찾은 '신세대' 부부들은 더 이상 아들과 딸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인터뷰 : 조애자 / 서울 은평구, 홍은혜 / 서울 은평구- "예전에는 아들 아들 했지만, 요즘은 딸도 참 좋은 것 같아요. / 저도 아들 딸 구별하지 않고 요즘에는 다 똑같은 것 같아요."▶ 인터뷰 : 차동연 / 서울 강동구- "부모들한테 소홀한 것도 아들들이 많잖아요. 아들은 사춘기 지나면 집에 신경도 덜 쓸 것 같고..."우리 사회에 뿌리깊은 남아 선호사상이 갈수록 약해지면서 출생 성비가 균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출생 성비, 즉 '여자 아이 100명당 남자 아이 수'는 106.1명으로 정상 수준을 나타냈습니다.출생 성비가 이처럼 정상 수준을 회복한 것은 지난 1982년 이후 무려 25년만입니다.또 여성들의 결혼 연령이 늦춰지면서 30대 여성의 출산율도 높아지고 있습니다.특히 30대 초반 여성의 경우 1,000명당 출산율이 102.1명으로 1980년 이후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습니다.하지만, 여성들의 사회 활동 증가로 저체중아의 비율이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 양재혁 / 산부인과 전문의- "여성들의 사회 진출, 활동의 증가, 여러 환경에 노출되면서 조산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따른 미숙아가 증가하는 겁니다."지난해 출생아 수는 49만 6천여 명으로 하루 평균 천361명이 태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출생아 수는 쌍춘년과 황금 돼지의 해가 연이어지면서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보건복지부는 최근 출생아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년간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이 '반짝 증가'일 뿐이라는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