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 관심이 매우 높은데요.2~3년간 조정 국면을 거치는 감속 성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왔습니다.이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경제가 베이징올림픽 이후 2~3년간 조정 국면을 거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업체의 41%가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 경기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 김병유 / 국제무역연구원 차장- "중국 정부의 긴축 완화 정책 기조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제 지표는 올림픽 이후 약 2~3년간의 조정기를 거칠 것으로 예상됩니다."현지 기업들은 특히 올 상반기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중국의 경제지표들이 올림픽 이후에도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위안화, 금리, 물가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이 각각 76%, 56%, 95%에 달했고, 부동산과 주식가격이 하락한다고 답한 기업도 각각 41%와 39%를 차지했습니다.삼성경제연구소 또한 보고서에서 현재 과열 상태인 중국 경제가 앞으로 감속성장이 불가피하다고 전망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 표민찬 / 삼성경제연구소 수석 연구원- "부동산 가격의 하락추세가 계속된다면 부실대출이 늘어날 것이고 리스크 관리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중국 은행들이 대출을 축소할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경기과열 억제를 위해 중국 정부가 긴축기조를 지속한다면 최악의 경우 내년 경제성장률이 7% 초반까지 떨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삼성경제연구소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1%p 하락할 때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은 2.5%p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이밖에 현대경제연구소도 올림픽 이후 투자의 급속한 감소가 전체 중국경제에 큰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중국 경제가 올림픽 이후 예상보다 큰 폭의 침체를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