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기가 고장나거나 잃어버렸을 때 급하게 새로운 전화기가 필요하게 되는데요.
통신사들은 이런 소비자들을 위해 임대폰을 빌려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임대폰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고 합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직장인 김 모 씨는 얼마전 휴대전화를 분실해 임대폰을 구하려다, 2시간 가까이 4곳의 대리점을 찾아 헤매야 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임대폰 사용자
- "통신사에서 일일이 방문을 해서 확인을 하셔야 하고 전화로는 파악할 수가 없다고 해서 이렇게 찾아다닌 거 거든요."
간신히 찾은 물량 1대도 기존에 사용하던 안드로이드폰이 아닌 아이폰, 그것도 구형 모델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임대폰 사용자
- "가서 있는 거 아무거나 써야 하는 상황이 좀 난처하죠. 본의 아니게 아이폰을 쓰는데 많이 불편하네요."
이동통신사들은 최신 임대폰이 있다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실제 임대폰은 구형 모델뿐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동통신사 대리점 직원
- "(갤럭시)노트4로 있고 상태가 그렇게 좋지는 않아요. (최신폰은) 거의 갖고 있는 데가 없을 거예요."
▶ 인터뷰 : 이동통신사 대리점 직원
- "(아이폰)7은 없는 거에요?"
- "7은 없어요. 지금 현재 재고는 없어요"
이동통신사들이 고가의 새 휴대폰을 팔기 위해 고객이 찾는 프리미엄폰은 임대폰으로 충분하게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황동현 / 한성대학교 융복합교양교육학부 교수
- "(이동통신사들이) 5G 시대라던가 혹은 고가 단말기를 팔기를 위한 그런 쪽으로 접근(했기 때문에)…."
통신사들이 수익이 안 된다며 임대폰 서비스를 외면하면서 고객 불편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engmath@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김근목 VJ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