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늘(18일) 고용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거듭 사과를 표시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 활력 제고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고용 상황 점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14일 서울서부고용센터를 방문해 일자리로 인해 더욱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구직자를 만나보니 현장의 일자리 상황은 생각보다 더 엄중했다"며 "일자리 정책을 총괄하는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들께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만 9천 명에 그친 사실을 거론하고 "지난해 1월 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한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하지만, 고용 비중이 높고 전후방 파급 효과가 큰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 등 주력 제조업의 고용 감소 폭이 확대된 것은 우리나라의 고용 여건이 심각한 상황임을 의미한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민간 활력 제고에 최우선 방점을 두고 관계부처와 함께 규제 혁신, 상생형 지역 일자리 확산,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지원, 창업 붐 조성, 산업 혁신, 수출 활력 제고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장관은 지방고용노동청장을 비롯한 기관장들에게는 "어느 업종, 어느 지역에서 일자리가 얼마나 늘어나고 줄어드는지 원인을 소상히 파악해 하나의 일자리라도 더 만들고 유지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
또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서는 "지역 일자리 창출의 신(新)모델로, 지역 노·사·민·정이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일자리 창출 모델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더 많은 광주형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 사회가 특성에 맞는 일자리를 스스로 창출하고 노·사 상생을 통해 기업 경쟁력도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