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 국정과제로 제시하면서 태양광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 지대입니다.
허허벌판인 이곳이 2010년이면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한 중소업체가 이곳에 태양광 전지의 핵심소재인 잉곳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오명환 / 네오세미테크 대표이사
- "여기에서 구축하고자 하는 규모가 1기가 와트 규모로 단일 공장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이고, 구매자들과도 장기공급계약이 맺어진 상태입니다."
태양전지의 생산과정이 반도체 제조공정과 비슷하다 보니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태양광 산업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장비 업체인 이 기업도 최근 이탈리아 회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다결정 잉곳 제조용 설비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 인터뷰 : 허대영 / 엔씨비네트웍스 대표이사
- "이 분야는 기술장벽이 높아서 국내기업은 진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기술 제휴를 통해 사업을 시작하지만 수년 안에 독자적으로 기술개발을 할 예정입니다."
「세계 태양광 발전 시장규모는 해마다 30% 이상씩 급증하고 있고, 국내 관련 산업규모도 2003년 이후 해마다 50% 이상 고성장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100㎏ 잉곳 하나의 판매가격은 3천만 원에서 5천만 원 정도로 값이 크게 뛰었고, 최근에는 품귀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권종 / 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광센터장
- "언제든지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 해가 뜨면 확보할 수 있는 무한성과 이산화탄소 같은 공해를 발생하지 않는 아주 청정한 에너지원이라는 게… "
이명박 대통령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 국정목표로 제시하면서 국내 태양광 산업은 반도체 산업을 이을 새로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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