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준석 우리들병원장이 남아공, 대만, 멕시코 등에서 제99회 미스코스 교육과정에 참여한 외국의사들에게 내시경 흉추 디스크 시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남아프리카공화국 의사 마크 디콘 박사(Dr. Mark Deacon)가 20시간이 넘는 비행기를 타고 한국을 찾은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마크 디콘 박사는 넬슨 만델라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현재 부사메드 게이트웨이 사립병원에서 근무하는 유능한 정형외과 의사이다. 그는 "우리들병원 의사들은 내시경 수술에 경험이 풍부하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흉추수술이 아주 큰 수술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호 우리들병원 회장의 강의와 수술을 접하고 내시경을 통한 작은 수술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놀라웠다"고 말했다. 흉추부위는 갈비뼈가 척추뼈마다 쌍을 이루어 붙어 있고 디스크 사이가 좁은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치료시 접근이 쉽지 않아 고도의 숙련된 경험과 기술을 요한다. 또한 등 통증과 가슴 쪽 방사통, 어깨나 목 통증, 양팔의 저림, 옆구리통증, 허리통증 등 흉추범위가 넓은 만큼 증상도 다양해 자칫 잘못된 진단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 청담 우리들병원이 이달 18일부터 1주일간 실시한 '99회 미스코스(MISS Course)' 교육과정에 남아공 디콘 박사를 비롯해 멕시코, 대만 등 6명의 척추전문의가 참여했다. 지난 2004년 시작한 미스코스 과정에는 1년과정의 펠로우십과 수술참관까지 포함해 45개국 760여명의 외국인 의사들이 참여했다. 미스코스는 내시경 허리시술부터 경추, 흉추, 협착증 등 고난도 척추내시경 수술까지 참가자 수준에 맞춘 체계적인 내시경 척추시술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이상호 회장은 "'내시경 레이저 디스크 시술'이 지난해 미국, 일본에서 의료보험 급여 코드를 받고 표준치료로 공인되면서 우리들병원을 찾는 외국 의사들의 발길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번 미스코스는 난공불락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흉추디스크 질환의 내시경시술이 포함되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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