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추석이 불과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치솟은 물가 때문에 걱정입니다.밀가루와 돼지고기, 과일 등 명절에 꼭 필요한 물건값이 너무 많이 올랐고, 추석 차례상 비용도 작년보다 10% 정도 더 들 것으로 보입니다.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돼지고기와 쇠고기, 밀가루, 과일 등 추석 필수 품목들이 일 년 전보다 적게는 10%, 많게는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명절 상차림에 꼭 필요한 밀가루는 곡물가격 폭등 영향으로 1년 만에 무려 91% 급등했습니다.돼지고기 값도 만만치 않습니다.지난 20일 현재 고기전 등의 재료인 다진 돼지고기, 100g은 890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이맘때보다 50.8% 높은 수준입니다.앞다리 살과 삼겹살 역시 49.7%와 53.3% 올랐습니다.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한우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쇠고기 값도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2등급 불고기 감은 작년보다 4.3% 올랐고 1+등급 갈비는 5천600원 선으로 작년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과일 먹기도 만만치 않습니다.예전보다 추석이 빠른 탓에 사과는 4만 1천 원으로 작년보다 10.8% 높았고 배 역시 3만 2천 원으로 8.5% 올랐습니다.계란과 수산물 가격 그리고 채소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전문가들은 추석 전까지 물가가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며 백화점보다 재래시장이나 직거래장터를 이용해야 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한편, 올해 추석 상 차례비용은 4인 가족 기준 18만 230원으로 작년보다 1만 5천 원 정도 더 들 것으로 조사됐습니다.mbn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