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 성공신화'이자 CJ그룹의 첫 전문경영인인 이채욱 CJ그룹 부회장이 10일 오후 향년 74세로 별세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지난해 3월 경영활동에서 물러났고, 이후 치료와 요양을 이어왔으나 최근 지병인 폐 질환이 급격히 악화했습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어제(11일) 오후 주요 계열사 대표 등 그룹 경영진과 함께 빈소를 찾아 1시간 가량 조문하며 오랫동안 뵙고 싶은 훌륭한 분인데 너무 안타깝다며 고인을 기렸습니다.
지팡이를 손에 짚고 비서의 부축을 받고 나타난 이 회장은 고인을 회고하며 글로벌 마인드와 추진력을 겸비한 경영자라며 남다른 열정과 긍정의 마인드로 조직원의 마음까지 움직이는 리더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 회장은 경영진들에게는 가시는 길 마지막까지 그룹 차원에서 잘 도와주라고 당부했으며, 유가족들에게는 얼마나 상심이 크시냐고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이 회장 외에도 이재현 회장의 외삼촌인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한편, 빈소에는 박근희 CJ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김홍기 CJ 대표, 신현재·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 박근태 대한통운 대표, 허민회 CJ ENM 대표 등 CJ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를 비롯해 김광석 참존 회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방문했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