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폰아레나] |
13일 IT전문 매체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구부릴 수 있는 '벤더블(bendable)폰' 기술특허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신청했다. 해당 특허는 이달 초 공개됐다.
공개된 특허에 따르면 이 스마트폰은 펼쳤을 때 좁고 기다란 모양이고, 한 방향으로 구부릴 수 있어 손목에 착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후면은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탄성 플레이트로 이뤄져 있다. 이 기술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특별히 설계된 힌지(hinge)로 가능해졌다. 양쪽 끝에는 자석이 달려 있어 말린 상태에서 손목에 고정할 수 있게 한다.
벤더블폰은 신체에 착용해 스마트폰이 파손되거나 분실될 수 있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스마트워치, 스마트폰 등 다양한 장치의 기능을 아우르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출시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폰아레나는 "현 단계는 단순 특허이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이 기기를 출시한다는 보장은 없다"면서도 "만약 출시된다면 아마 몇 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IT매체 레츠고디지털은 실제 착용했을 때 만족도를 높이려면 디자인이나 무게가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츠고디지털은 "손목 주위가 편안하지 않다면 장치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모양이나 무게가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개념을 제시한 것은 삼성전자만이 아니다. 중국 업체 레노버도 2016년 팔목에 찰 수 있는 스마트폰 콘셉트를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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