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 전경 [사진제공 = 이마트] |
◆ 첫 서울 진출한 트레이더스…"공격적인 신규출점 할 것"
이마트는 오는 14일 서울 월계동에 서울 1호점이자 16번째 트레이더스 매장인 월계점을 연다. 트레이더스가 2010년 경기도 용인에 첫 매장을 연 지 9년 만의 서울 진출이다. 이로써 트레이더스는 월계점까지 포함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점포를 갖춘 창고형 할인점이 됐다.
공격적인 신규 출점 전략은 올해도 유효하다. 우선 월계점 외에도 부천 옥길지구와 부산 명지 국제신도시에 올해 새 매장을 낸다. 내년에는 부산, 안성, 의정부, 2021년에는 청주와 동탄, 수원에 신규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 2030년까지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50개까지 확대해나간다는 게 트레이더스의 목표다.
트레이더스는 인구 50만명 이상 도시 중 창고형 매장이 없는 지역에 우선 출점을 추진하기로 했다. 100만명 이상 대도시나 광역 상권이 형성된 지역에는 추가 출점을 병행한다.
특히 상권별 특성을 고려해 전문점이나 대형마트, 스타필드, 스타필드 시티 등과 결합한 다양한 포맷을 도입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 품질 기본에 초격차 상품 내세운 트레이더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의 경쟁력은 '초격차 상품'을 통해 확보하기로 했다. 이마트 영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취지다.
↑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 모습 [사진제공 = 이마트] |
백화점 평균 가격 대비 40∼50% 저렴한 호주산 와규와 기존 유통업체 대비 30∼40% 싼 생연어는 물론 공장이 아닌 매장에서 만드는 '밀 키트'로 가격과 품질 등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해외 직구 수요가 큰 명품 패션잡화와 화장품도 사전 기획을 통한 병행수입으로 가격을 낮췄다. 오프라인 매장과 비교해 30∼50% 저렴한 가격이라는 게 트레이더스 측 설명이다.
특히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전용 온라인 물류센터 도입을 검토하는 등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 창고형 할인점의 특성을 반영한 전산 시스템을 독자 개발해 상품 운용의 효율성도 높여 나갈 방침이다.
트레이더스는 올해 매출로 2조4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매출(1조9000억원) 보다 25% 증가한 규모다.
지난 2010년 경기도 용인시에
민영선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월계점 오픈은 단순한 개점이 아니라 트레이더스가 국내 최고의 창고형 할인점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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