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가격은 부동산보유세와 건강보험료, 기초연금 등 61가지 항목의 기초자료로 활용되죠?
그렇다 보니 세금이 얼마나 늘지, 건보료가 높아지는 건 아닌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반포동의 한 아파트.
전용면적 132㎡의 경우 「공시가격이 24.5% 높아지면서 보유세는 659만 원에서 954만 원으로 껑충 뜁니다.
전년 대비 세금을 올릴 수 있는 상한인 50%까지 보유세가 늘어나는 겁니다.」
특히 공시가격이 대폭 상향 조정된 경기 과천시와 서울 마포, 용산, 성동, 동작구 등에선 아파트 소유자들의 부담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우병탁 / 신한은행 부동산세무팀장
- "공시가격이 9억 아래였던 마포 지역 아파트를 기준으로 하면 145% 정도 거의 세부담 상한인 150%에 근접한 수준까지 오르는 것으로…."
반면 중저가, 그 중에도 6억 이하 아파트들은 공시가격 상승률이 5%대에 불과해 세금 부담이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보료 역시, 4억 원대 아파트의 경우 공시가격이 10% 정도 올라도 4천 원 인상에 그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부 공시가 급등 지역은 매물이 늘어날 수 있겠지만, 전반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 "6월 이전에 소유자들이 매물을 공격적으로 내놓을 만큼 한 번에 보유세가 올라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서…."
일각에서는 공시가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