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렌탈사업 진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22일 한샘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에서 열린 4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렌탈임대업을 비롯해 화물자동차 운송주선업, 청소·수리유지관리 서비스업, 직업훈련 및 교육 관련업을 추가했다.
렌탈업계가 정수기·비데 등 생활가전 뿐만 아니라 침대 매트리스 등 가구까지 제품 범위를 확대하면서 가구 업계 1위인 한샘도 사업성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샘이 렌탈 사업을 당장 시작하지는 않겠지만 침대 매트리스와 생활가전 렌탈은 한샘 입장에서도 충분히 나서볼만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화물 운송과 청소·수리유지관리도 사업목적에 포함시켜 인테리어 시공사업인 리하우스와 함께 시너지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한샘은 이미 지난해 이사에 필요한 가구, 가전, 포장이사, 입주청소 등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이사 서비스 플랫폼 '한샘마이홈'을 열었다. 그동안 외부업체의 상품이 주를 이뤘으나 이번 사업목적 추가로 한샘마이홈에 자체 상품의 판매 비율을 서서히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 제 46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 회사분할 승인 등 7개 안건이 모두 의결됐다.
한샘은 지난해 연결 매출액 1조9284억원, 영업이익 560억원을 기록했으며, 1주당 배당 금액은 1200원으로 결정했다. 강승수 부회장, 이영식 사장, 안흥국 부사장은 재선임됐고, 이사 보수 최고 한도액과 감사 보수 최고한도액은 각각 200억원, 10억원으
한샘은 리하우스패키지 사업 성공요소인 시공 전문성 확보를 위해 실내건축·기계설비공사·창호공사업 부문을 분할해 '주식회사 한샘서비스'를 신설한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올해도 기업 가치를 극대화 함으로써 주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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