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전 직원의 식음료 값으로만 연간 약 천억 원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온종일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에게 '간식 복지'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과자와 음료 수십 종을 통째로 배달해주는 서비스가 인기입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직장인 이진희 씨는 사무실 한편에 꾸려진 간식 매대를 자주 찾습니다.
▶ 인터뷰 : 이진희 / 클래스팅 직원
- "오전에는 시리얼이나 견과류 스낵류를 많이 이용하고 있고요. "
종류별로 쌓여 있는 수십 가지의 과자와 음료는 떨어질 날이 없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간식 트럭이 찾아와 비어 있는 매대를 채워주기 때문입니다.
막내 직원들이 맡아 하던 일을 전문 서비스 업체에 맡긴 겁니다.
편의점에 가는 것도 부담스러운 직장인 이후영 씨도 간식 배송 서비스를 이용 중입니다.
▶ 인터뷰 : 이후영 / 미팩토리 직원
- "원래는 직접 구매하고 직접 정리를 했어야 했는데. 그런 데 소비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초콜릿, 과자에서 생맥주까지, 직원의 선호에 따른 다양한 간식이 맞춤형으로 배달됩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기업으로 배달되는 간식들은 이렇게 물류창고에서 각 회사 직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해 분류됩니다."
▶ 인터뷰 : 김은정 / 간식 배송 서비스업체 관계자
- "독자적으로 간식 큐레이션 시스템과 물류 유통망을 갖추고 있고."
도매로 구입한 식음료는 편의점 가격보다 20% 이상 가격이 낮아 간식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MBN 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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