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 제공 = 매경DB] |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현황 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앞으로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새로 입수되는 지표를 바탕으로 성장과 물가의 흐름, 그리고 금융안정 상황을 모두 면밀히 점검하면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국내 경제는 수출이 둔화되면서 성장흐름이 다소 완만해지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향후 국내 경제는 소비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수출과 설비투자의 부진이 점차 완화되면서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 (성장의)정도는 미·중 무역협상의 전개상황과 중국의 경기흐름, 브렉시트 진전 상황 등에 크게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서 언급한 대외 리스크 요인의 향방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이 총재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고 농축수산물 가격의 오름세가 둔화되면서 상승률이 0%대 중후반 수준으로 낮아졌다"면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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