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요즘 금융회사마다 경쟁적으로 예금 끌어모으기에 나서고 있습니다.저축은행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연 7% 예금금리에 외국계 은행까지 가세했습니다.천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요즘 상당수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7%에 이릅니다.현대스위스와 삼화, 영풍, 서울, 중앙부산저축은행 등 5곳이 7.1%로 가장 높고, 솔로몬과 토마토저축은행 등 대형 저축은행들도 7%대 예금을 팔고 있습니다.특히 현대스위스는 6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6%에서 7%로 한꺼번에 1%포인트나 올리며 고객 몰이에 나섰습니다.주가 급락으로 자본시장에 쏠렸던 자금들이 이탈할 조짐을 보이자 저축은행들이 단기성 자금 선점에 나선 것입니다.최근 이런 고금리 예금 경쟁에 은행도 가세했습니다.현재 주요 시중은행들의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연 6.5% 안팎이지만, HSBC은행은 파격적인 연 7% 정기예금을 선보였습니다.시중은행권 가운데는 최고 금리입니다.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민감해진 고객들을 위해 만기는 1개월로짧은 것이 특징입니다.농협도 3년 만기로 가입하면 연 7%대 금리를 적용하는 적금 상품을 출시했습니다.국민은행도 오는 17일까지 최저 연 6.5% 이자를 보장하고, 만기 때 주가가 가입 시점보다 오르기만 하면 추가로 0.5%포인트를 지급하는 상품을 내놨습니다.저축은행에 돈을 맡길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5,000만 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이상을 맡기려면 여러 곳에 분산해 예치하는 것이 좋습니다.특히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8% 이하, BIS 비율이 8% 이상인 우량저축은행에 돈을 맡기는 게 안심입니다.mbn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