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패닉 상태로까지 몰렸던 금융시장은 이번 주가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9일과 10일에 집중된 국고채 만기 연장 여부에 따라 시장의 반응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월 위기설을 안고 시작한 금융시장은, 첫 주부터 크게 요동쳤습니다.원·달러 환율은 한때 1,160원대까지 치솟았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역시 불안한 시장 상황을 반영하듯 5.97%까지 급등했습니다.주식시장은 코스피지수가 지난 한 주에만 7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1404.38로 마감해 연중 최저치로 마감했습니다.주말로 오면서 다소 안정을 찾기는 했지만, 금융시장을 둘러싼 위기감은 여전합니다.9월 위기설의 근거가 됐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고채 만기가 9일과 10일에 집중돼 있기 때문입니다.한국은행은 9일과 10일에 예정된 국고채 만기 규모가 45억 달러 수준이라고 설명합니다.정부는 이 가운데대부분이 재투자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습니다.또 가장 문제가 됐던 환율도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 신제윤 /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 "우선 외환보유고가 충분하고 특이한 것은 외국인들의 많은 오해와 불신과 그런 부분이 있었다…"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환율 급변동이 과한 측면이 있다며, 9월 위기설은 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실제 우려됐던 외국인들의 채권 매도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오히려 채권 순매수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9월 위기설이, 말 그대로 설로 끝나고 말지 아니면 금융시장 전반의 위기로 확산될지, 시장은 이번 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