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미국 북서부 시애틀에 부품 공급센터(PDC)를 신규 개설하고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5일 밝혔다.
PDC는 굴삭기와 휠로더 등 건설기계 부품을 적기에 확보해 신속히 공급하는 거점으로 고객의 장비가동률 및 만족도를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애틀란타, 마이애미에 이어 미국 내 세 번째로 세워진 시애틀 PDC는 약 5300㎡ 규모로 9000여 종의 부품을 취급한다. 애틀란타는 미국 동부 연안과 중서부를, 마이애미는 중남미 지역을 각각 맡고 있으며 이번에 개설한 시애틀은 미국 서부와 캐나다 시장에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부품 공급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안산, 중국, 미국, 영국, 독일, 싱가포르, 브라질, 두바이 등 전세계 8개국에 총 10곳의 PDC를 운영하며 40만 개 이상의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 세계 어디서든 부품 요청 시 24시간 내 공급을 목표로 글로벌 PDC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PDC 운영 효율과 부품 수요 대응능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북미 시장 고객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북미와 유럽 건설기계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목표로 하는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성장한 8400억원 수준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연내 북미 지역에 한국에서 공급받은 반제품을 고객 주문 사항에 맞춰 조립·완성하는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를 설립해 제품 공급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생산기지가 없는 두산인프라코어로서는 주문 제작이 대다수인 건설기계 특성상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북미지역 딜러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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