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처럼)금융 위기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미국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를 비롯한 세계은행들이 손을 잡았습니다.
1천800억 달러를 추가로 공급하기로 한 것인데, 과연 이 조치로 유동성 위기가 해소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개 주요 중앙은행이 달러 유동성 제고를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유럽중앙은행(ECB), 영국 잉글랜드은행(BOE), 일본은행(BOJ), 캐나다은행(BOC), 스위스 내셔널은행(SNB) 등과 함께 전 세계 금융시장에 1천800억 달러를 추가 공급하기로 한 것입니다.
방식은 FRB가 5개 주요 중앙은행들에 대해 통화 교환예치 한도를 증액하고, 이들 은행이 시장에 달러화를 대규모로 공급하는 형태입니다.
이 방식으로 유럽중앙은행은 기존 550억 달러의 두 배인 최대 1천100억 달러를 찾을 수 있게 됐고, 일본은행과 영국 잉글랜드은행도 각각 600억 달러와 400억 달러를 찾아 자국 내 시장에 추가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들 5개 중앙은행이 FRB 펀드로부터 찾을 수 있는 달러화는 최대 2천470억 달러에 달합니다.
반대로 FRB도 유로화나 엔화, 파운드화 등 해당 통화를 찾아 미국 시장에 공급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결정은 선례가 없는 특별 조치로 내년 1월 30일까지 적용됩니다.
한편, 6개 중앙은행이 달러화 추가 공급을 위해 공동보조를 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럽주요 증시는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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