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신성장 동력 22개 분야가 선정됐습니다.
정부와 기업은 앞으로 5년간 100조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다 연근해에서 자라는 우뭇가사리에서 바이오에탄올을 뽑아내는 실험입니다.
우뭇가사리 1톤이면 약 300리터 정도의 바이오에탄올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연간 100억 리터의 휘발유를 쓰고 있는데, 2013년이면 이 가운데 5%, 그리고 2018년이면 20%를 우뭇가사리를 이용한 바이오에탄올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사
- "김, 미역, 다시마, 우뭇가사리 등 거대 해조류를 이용해 바이오연료를 추출하는 기술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특허를 갖고 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이명박 대통령주재로 열린 신성장동력보고회에서 이처럼 미래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신성장동력 6개 분야 22개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에너지 환경 분야에서는 해양 바이오연료와 태양전지 등 6개 과제, 수송시스템 분야에서는 그린카와 선박·해양시스템, NEW IT 분야에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5개 과제가 선정됐습니다.
융합 신산업 분야에서는 로봇과 신소재·나노융합 등 4개 과제, 바이오 분야에서는 바이오 신약과 의료기기, 지식서비스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와 디자인 등 4개 과제가 선정됐습니다.
▶ 인터뷰 : 이동근 / 지경부 성장동력실장
-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앞으로 5년간 모두 99조 4천억 원, 정부가 약 7조 9천억 원, 민간이 약 91조 5천억 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신성장동력을 통해 앞으로 10년간 226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부가가치 생산액은 지금보다 5배, 수출액도 7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보고회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금융과 문화관광, 국방 등을 포함하는 범부처 신성장동력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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