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가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 모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소비는 4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2월 경제 실적이 워낙 안 좋았기 때문이라는 평가입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 등이 모두 깜짝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3.3% 증가하며, 49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소비가 늘어난 것은 미세먼지 공포로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 판매가 증가했고, 화장품 판매도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산업 생산은 반도체 생산이 늘어나면서 2월 -2.6%에서 지난달 1.1%로 상승 전환했고,
설비투자 역시 전달보다 10%나 늘면서 2017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보경 / 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3월 반등은) 2월에 감소폭이 컸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볼 수 있고요. 다만, 분기로 봤을 때에는 2월에 감소폭을 모두 회복하기에는 증가 폭이 작았다고…."
산업활동 지표는 개선됐지만, 체감 경기는 여전히 부진했습니다.
현재와 미래의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가 10개월째 계속 하락세를 이어갔는데, 두 지표가 10개월 연속 동반 하락한 것은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처음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