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이 된 울산 울주군 소재 신격호 명예회장 개인 별장의 국유지 사용과 관련해 신 명예회장의 후견인은 한국수자원공사의 권한에 따른 조치를 따르겠다고 9일 밝혔다.
롯데 측은 현재 신 명예회장의 별장은 접해 있는 국유지를 사용하지 않고 별도로 설치한 시설물은 없다고 밝혔다. 이 국유지는 현재 지역주민들이 행사, 모임 등의 장소로 이용중이며, 별장 측에서 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서 잔디밭 관리, 쓰레기 처리 등 관리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해당 국유지는 과거 신 명예회장이 댐 건설로 인해 1970년 수몰된 지역의 고향 사람들과 지역주민을 매년 초청해 사비로 잔치를 열어주는 날만 제한적으로 사용했으며, 개인 목적의 사용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신 명예회장은 마을 잔치를 1971년 처음 연 이래 2013년까지 열었으나 주민 초청행사 참석 인원이 늘어나자 해당 국유지를 일부 사용했던 적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평소에는 지역주민들이 단체 행사 목적으로 즐겨 사용하고 있음을 감안해서 일종의 지역사회 기여 차원으로 변상금을 개인적으로 감수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 명예회장의 개인 별장 관련해 심려를 끼친 점을 대신 사과드리며, 후견인을 도와 공사측의 요구사항을 모두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수자원공사 울산권관리단은 신 회장의 고향인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대암댐 옆에 있는 롯데별장이 환경부 소유 국유지 8필지 2만2718㎡ 규모를 2003년부터 불법으로 사용했고, 롯데 측이 매년 변상금을 냈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 측은 지난 2008년 지적경계를 측량하면서 롯데별장 대부분이 국유지에 있는 것을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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