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하루가 멀다 하고 중국산 식품에서 멜라민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모든 유제품 함유 식품에 대해 수입 단계부터 멜라민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해태제과의 '미사랑 코코넛'에서 271ppm이 넘는 멜라민이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멜라민이 나온 식품 중 검출량이 가장 많습니다.
유럽의 기준을 적용하면 체중 20kg의 어린이가 하루에 6~7개 이상 장기간 먹을 경우 건강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또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는 기존과 유통기한이 다른 제품 4건에서 추가로 멜라민이 검출됐습니다.
▶ 인터뷰 : 손문기 / 식약청 식품관리과
- "일반적으로 같은 공장에서 생산된 다른 제품들도 동일한 원료를 사용했다고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이들 제품은 유통과 판매가 금지돼 다른 유제품이 함유된 식품과 함께 회수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 스탠딩 : 차민아 / 기자
-"식약청은 중국에서 유제품을 수입한 다른 국가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됨에 따라 중국 이외에 국가에 대해서도 앞으로 수입 단계부터 멜라민 검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식약청은 콩 단백질도 우유와 마찬가지로 단백질 함량을 속이기 위해 멜라민이 첨가됐을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중국산 콩에서 분리한 단백질도 검사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콩 단백질이 들어간 어묵이나 만두, 건강기능식품의 영양보충용 식품으로 멜라민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식약청은 2~3일 내로 유성분 함유 제품을 모두 수거해 이번 주 내로 멜라민 검사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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