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파동'과 관련해 정부가 검사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업계 내부에서는 지나친 대응이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식품업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을 의식해 불만을 드러내지도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러지도, 그렇다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식품업계가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 말고도 다른 나라의 유제품 함유 식품과 중국산 콩 단백질까지 멜라민 검사를 한다는 정부의 방침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모든 식품에 대한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가공품이 소량이라도 들어가지 않는 품목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검사대상이 무제한으로 확대된다면 기업의 정상적인 영업에까지 차질을 빚게 된다고 푸념했습니다.
한 마디로 지나친 대응이라는 불만.
하지만, 불만을 표하기도 어렵습니다.
식품업계를 향한 국민들의 불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都求?
특히 멜라민이 추가로 확인된 해태제과 등이 처음에는 안전하다는 말만 앞세우다 불신이 커졌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는 검사 확대가 자칫 제3국 생산제품도 위험하다는 인식으로 이어지지나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식품업계 전체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안전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하면서도, 혹시나 '불똥'이 업계 전체로 확산되지나 않을지, 식품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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