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달러 환율이 4년 4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어오르면서 산업계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유업계와 항공업계는 앉아서 손해를 보게 됐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원 달러 환율이 4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원자재를 달러로 구매하는 기업들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정유업계는 달러 대비 원화 값이 10원 내려가면 업계 평균 200억 원가량의 손해를 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유업계에서 기름을 사서 쓰는 항공업계도 환율 폭등이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항공업계는 환율이 10원 오르면 대한항공이 연간 200억 원, 아시아나 항공은 75억 원 가량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환율이 올라 '반짝 이득'을 보는 업종도 있습니다.
자동차와 전자 등 수출이 주력인 업종들은 환율이 오르면 그만큼 수익성이 개선됩니다.
수출 비중이 70%를 넘는 현대차는 원화 값이 10원이 떨어질 때마다 1천200억 원의 돗汰缺痼?발생합니다.
삼성전자는 LG전자도 2분기에만 환율효과만으로 각각 3천억 원과 1천억 원의 이익을 냈습니다.
그러나 환율이 오르면 그만큼 수입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마냥 환율 상승을 반길 수만은 없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환율 상승으로 산업계는 대응 전략을 짜는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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