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들이 주춤한 틈을 타 LG의 첫 5G 스마트폰인 'V50 씽큐'가 흥행 중인데요,
속사정을 보니, 통신사들의 과도한 보조금 경쟁 덕이었습니다.
온라인 상에서는 돈을 받고 스마트폰을 바꿨다는 소비자들도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0일 출시된 LG전자의 첫 5G 스마트폰 'V50 씽큐'.
출시 당일에만 3만 대가량 판매됐는데, 전작인 V40 씽큐의 2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 인터뷰 : 한승준 / LG전자 관계자
- "스마트폰 한 대로 두 개의 화면을 활용하는 듀얼스크린의 높은 활용성이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
이러한 흥행의 이면에는 통신사들의 과도한 보조금 경쟁이 크게 작용합니다.
가장 비싼 요금제를 사용하는 경우 이통 3사는 현재 최대 77만 3천 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한 통신사 대리점에서는 25만 원을 현금으로 주겠다고 말합니다.
"프라임 요금제 이상부터는 25만 원을 별도로 저희가 대리점에서 지원을 해드려요."
공시지원금의 15%, 그러니까 최대 11만 6천 원 이상의 판매장려금은 불법입니다.
불법보조금이 기승을 부리며 온라인 상에서는 '공짜폰'에 오히려 돈을 돌려받는 '마이너스폰'이 등장했다는 글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경쟁이 과열되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이통 3사에 경고메시지를 보내고 모니터링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출혈경쟁을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